출판에 앞서 간단한 개요/역사 살펴보기
출판은 책으로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인간의 기억을 보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그래서 출판의 역사는 인류 문화사의 발달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종이의 등장은 지난 날의 사건, 사고 등을 대량 수록할 수 있게끔 되었고, 각종 사상과 정보의 배포를 편리하게 함으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켰다.
현 시대에는 종이 매체 뿐만 아니라 전자북 등 액정을 바탕으로 하는 매체의 출판도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플랫폼만 들어가도 #글스타그램 이라는 명목하에 작가로 빙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는 책 출판하는 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짧은 글귀나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훗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책을 홍보하는 일을 할 수 있겠다.
예전과는 달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일반인들도 홍보를 쉽게 할 수 있는 장이 많이 형성되었다. 실제로 소위 팔로워수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자가출판을 이뤄 책을 판매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가져가게 되는 사례들도 볼 수 있겠다. (강주원 작가)
결국, 책 또한 사람들의 욕구를 풀어낼 수 있는 주제를 가지는 게 좋으며, 이를 잘 해낼 수 있는 나만의 글쓰기주제는 어떤 게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다.
책 출판하는 법
책을 출판하는 방법은 3가지로 분류된다. 이는 자가출판, 자비출판, 기획출판이다.
1. 자가출판: 작가가 모든 출판 과정을 직접 하는 것을 말한다.
2. 자비출판: 저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업무를 대행에 맡기는 것이다.
3. 기획출판: 출판사에서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플랫폼을 살펴보면 자가출판을 이루는 작가들이 즐비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출판이라는 개념이 마냥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 서울 중심부를 살펴보면 독립출판서점이 점점 등장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독립출판들을 엿볼 수 있다.
혹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며, 앞으로 책을 낼 의향이 있다면 위 3가지 방법에 대한 정보들을 빠르게 익히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책 출판하는 법을 익혀서 바로 진행해봐도 좋을 것이다.
-1- 자가 출판
자가 출판은 글을 쓴 사람이 직접 사비를 들여 책을 만드는 것이다.
자가 출판의 장점은 저자가 원하는 데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인쇄소와 디자인-편집을 직접 혹은 업체.프리랜서와 직접 계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부크크와 같은 출판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출판에 관한 일체를 무료로 맡길 수 있고 유통까지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디자인 부분에서 편집 업무는 저자가 직접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각종 서식을 제공하므로 체감되는 불편함은 낮은 편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출판 관련 프리랜서에게 직접 맡길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되겠다.
부크크라는 플랫폼이 성공함으로 인해 1인 자가출판을 위해 <북팟>, <북토리> 등의 경쟁사가 늘어나고 있다. 허나 1인 자가출판을 통한 인세 수익 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 자가출판 1년 수익 공개에 대한 브런치 글)
허나 반대로 성공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에세이 책을 다루자면, 강주원 작가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이다. 작가의 네이버카페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보면 상세한 방법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비 출판-
자비 출판은 출판사에 비용을 지불하여 출판 업무 일체를 대행으로 맡기는 걸 뜻한다.
단점부터 살펴보면 출판사가 먼저 돈을 받은 다음에 일을 추진하는 것이기에 일의 진행이 비교적 성실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 출판사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전체적인 과정을 살펴보기도 어려울 뿐더러 출판 이후의 도서 관리와 마케팅 모두 저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자비 출판이 점차 알려짐에 따라 저자가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거나 많은 출판부수 조건을 부담하면, 출판사 쪽에서 유통과 재고 관리, 마케팅 등을 대행해주는 업체도 생기긴 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험 요소(재고관리, 마케팅, 케이스 바이 케이스 비용 등)를 안고 갈 수 밖에 없겠다.
자비출판의 경우 높은 비용을 지불하기에 제작과정 내의 편리함은 있겠지만, 이에 비례하여 판매량이 보장되는 건 아니므로, 저자의 손해가 큰 경우가 많다. 결국 책 판매는 제작과정이 아닌 마케팅의 중요성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다. (디자인도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기획 출판-
일반적인 출판 방법으로는 저자가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거나 출판사 측에서 먼저 저자에게 출판을 제안하는 것이 있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나 출판사별 문예대회등을 여는 식으로 원고를 받고 진행하거나, 출판사와 계약조건을 조율하는 방법이 있다.
계약조건을 조율하는 점을 좀 더 살펴보면 책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출판사가 부담하는 대신, 정가의 약 10%정도를(예를 든 퍼센트) 인세로 떼어 저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출판사에서 모든 비용을 지불+마케팅+물류 관리 등 모든 걸 담당해주기에 저자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면에서 온전히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
이를 진행하면 결과적으로 작가가 권당 얼마를 받게 되며, 전체적인 진행과정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다만 출판 진행 여부나 수익 분배에서 출판사가 갑의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다. 책이 잘 팔렸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수익 중 출판사가 가져가는 부분이 커진다. 평균적으로 정가 12,000원의 책 한권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가는 권당 약 2-3,000원 정도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정가대비 65% 정도의 가격(약 6,500원)에 납품하고 이렇게 납품된 책은 온라인 서점들에서 정가대비 10% 정도 할인한 9,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 저자는 얼마나 받게 될까? 정가+발행부수, 인세계약을 했다면 정가 12,000원의 10%인 1,200원을 받게 된다.
실제 출판사가 받는 원고는 엄청나게 많다. 투고를 하는 작가가 많을 뿐더러 스스로 제작과정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비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당 편집자는
1. 원고를 읽고 검토하고
2. 상업성에 있어 출판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면 출간 계약서를 작성하고
3. 저자를 실제로 만나보고 계약을 맺은 뒤 출판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일일히 검토허거나 여유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그냥 원고만 투척하는 것보다는 이 글을 왜 썼으며, 어떤 내용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 등을 담은 소개서나 이력서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원고를 받아보는 담당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간단한 인삿말을 쓰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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