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주제는 어떤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을까?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 가면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정말 많다. 

가장 최근에 눈에 밟혀서 읽었던 책은 하버드 글쓰기방법에 관한 거나 유시민 님이 쓴 책이었다. 그 두 책을 심도있게 읽어보진 못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끊임없이 글을 쓰고, 그것을 훈련하여 내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게끔 설정해놓아야 한다는 점.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일들은 정말 다양하다. 오늘만해도 커피숍, 길거리, 편의점,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공간에 자리했고, 그곳에서 부딪히며 지나친 사람들만해도 어마어마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나만의 글 주제를 정한다는 건 어찌보면 너무 어려운 선택일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4가지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떠한 부류의 사람이고,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이 4가지는 전체적인 사람의 틀(?)을 말해주며, 각 부류마다 뚜렷한 개성들이 있어서 선택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거다.

먼저 첫 번째, 비즈니스적인 사람.

무언가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도전하는 것에 자극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전하는 것들을 주제삼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시키거나 기획하는 것들을 주제삼아 글을 쓰면 좋겠다. 쉽게 예를 들면, 맨 땅에 헤딩하는 방법이나 0원으로 10000원 벌게끔 만드는 방법, 수익구조나 파이프라인 만드는 법 등을 공부하면서 글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그럼 이것들이 하나의 주제가 되거나 소스를 얻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투자자인 사람.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요즘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미국 주식이나 해외구매대행, 부동산 소자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관련 노하우나 투자에 대한 경험 등이 글 주제가 되어 풀어낼 수 있겠다. 여기서 '돈'만이 투자의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재능이나 다른 이의 재능을 믿고 투자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 말이다. 즉, 돈외에 다양한 것들과 엮일 수 있는 사람이다.

세 번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웃음을 전해주거나 말하는 것에 센스가 있어서 남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점에서 굉장히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이상한 방향으로 빠지는 사람들도 많지만, 태생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말투에서 재미요소가 들어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혹은, 지루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꾸만 자신의 환경을 재미요소에 집어넣음으로써 후천적으로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즉, 타고난 것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으로도 자신의 환경을 구축하면 충분히 재밌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네 번째, 자신으로 하여금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사람

보통 이러한 사람들은 인플루언서(외모 외에 많은 이들에게 최적화시키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이거나 나비야처럼 세계일주를 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 이러한 사람들은 그때 그 순간 어려렵고 힘든 경우가 많다. 과거사만 봐도 고흐나 미술작품에 뛰어난 사람들은 그들이 생존했을 시기에 가난하고 매우 힘들고 지쳐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보니 예술작품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인간의 한계나 깊은 감정을 표출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말해주면 그 자체가 글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위 4가지 성향 중에 자신과 가장 일치하는 것을 선택해 글을 써 나가면 되는데, 분명 이러한 분들도 있을 거다. 어? 나는 한가지 뿐만 아니라 두 세가지인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정말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과 비슷한 한 가지를 골라 글 주제를 삼고, 한가지만 먼저 발전시킨 다음에 다른 것들과 병행해서 꾸려도 괜찮겠다. 다만, 처음부터 욕심내서 다른 모든 것들을 극대화시키려고 한다면 성장속도가 더딜 뿐더러 쉽사리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니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