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글은 대게 의식의 흐름대로 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글에 대한 목표가 없어, 주저리로 글을 마치거나, 쓰면서 주제를 찾는 편이다. 과연 이게 좋은 글쓰기 일까 싶다가도, 내가 생각하고 설계하는 글을 쓰게 되면 막 써보라는 조언을 받게 된다. 그리곤 조언이 맘에 걸려 글을 1도 못쓰게 되는 멘붕이 오고 만다.
지금 써지는 테마를 보아하니 글을 쓰는 이유가 된 듯 하다. 얼추 맞춰 글의 내용을 잡아볼까....
이 다음 문장을 쓰기까지 십 몇 초가 흘렀다. 망설임은 멋을 위한 고민으로 다가오고, 멋을 위해 생각하다가 허름한 문맥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글이 이뻤으면 좋겠다. 갑자기 왠 쌩뚱맞은 얘기를 하나 싶겠지만, 나의 글이 누군가의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나도 덩달아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주저리였다가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까지 빠져버렸다. 이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깊고 다양하게 넓혀갈 수 있지만 오지랖이 넓어지거나 그것들을 현실로 받아들였을 때 생각없니 사는 아이가 되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주저리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내 문장까지 되뇌어보게 되었다. 하나의 스킬생성처럼 얻어진 것 같아 좋다. 문장의 앞 뒤 흐름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다. 이것들이 다 보물이겠다고 쓰는 찰나에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나는 "시작했다"로 끝낸 문장을 좋아한다. 현재진행형 같으면서도 앞으로 써나가야 할 문장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생각을 멈춰야 이 글을 끝내고 잠자리에 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이만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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