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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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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레고 브릭을 보고 느낀 후기 "디 아트 오브 더 브릭 전시회를 다녀오다" ▼어떨 때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이 가장 무거운 것이 됩니다. 이때 나는 디 아트 오브 더 브릭 탐방 두번째 시간이었다. 의도치 않게 두번째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느낌점이 참 많았다. '그저 봤던 거야.' 로 끝낼 수 있었지만, 나는 처음 온 손님처럼 최선을 다해 리액션을 취했고, 내가 저지른 말을 책임지기 위해(사실 두번째로 내는 전시회 비용이 아까워서 그런지도 모른다.) 문구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곱씹었다. 2018년. 그 때의 나는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타고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졸업을 하고, 내게 남은 명분이라곤 시인도, 수상경력도 아닌, 서울예술대학교라는 작은 간판뿐이었다. 여태 뭘 해왔는지 모르겠고, 지금 ..
주저리 일기 2:28 ​ 내가 쓰는 글은 대게 의식의 흐름대로 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글에 대한 목표가 없어, 주저리로 글을 마치거나, 쓰면서 주제를 찾는 편이다. 과연 이게 좋은 글쓰기 일까 싶다가도, 내가 생각하고 설계하는 글을 쓰게 되면 막 써보라는 조언을 받게 된다. 그리곤 조언이 맘에 걸려 글을 1도 못쓰게 되는 멘붕이 오고 만다. 지금 써지는 테마를 보아하니 글을 쓰는 이유가 된 듯 하다. 얼추 맞춰 글의 내용을 잡아볼까.... 이 다음 문장을 쓰기까지 십 몇 초가 흘렀다. 망설임은 멋을 위한 고민으로 다가오고, 멋을 위해 생각하다가 허름한 문맥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한다. ​ 나는 나의 글이 이뻤으면 좋겠다. 갑자기 왠 쌩뚱맞은 얘기를 하나 싶겠지만, 나의 글이 누군가의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나도 덩달아 웃..
마음의 비애 ​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 고통스러움을 나타내는 말일까. 요즘 들어 지치고 설레고 지루한 일이 반복되는 와중에 낙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야할 것이 너무 많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그런 생각들이 내 행동을 머뭇거리게 하다못해 멍하니 잠들게 만들어버린다. 너무 많은 생각을 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작은 터널에 들어 온 느낌이다. 닿을 수 없이 깊었던 하늘이 사라지고 그 안에서 나는 공허하고 쓸쓸한 마음을 들켜버린 망아지처럼 몸을 움츠리는 중이다. 이쁜 풍경에 도취되는 걸 좋아하는 나는, 그 안에서 갇혀버리고 마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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